설이 지나고 광주에서 다시 처가로 올라왔다.
꽤 많이 밀릴 것 같은 예상과 달리 T맵의 영향으로 20~30분정도 지연이 된채 약 3시간을 걸쳐 대전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장인, 장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고 세배를 한 후에 같이 TV를 보고 있었다.
이전까지는 와이프가 19주차 쯤 지났을까? 뭔가 움직이는 것 같다고 태동이 아니냐고 물어보고 난 후에는 손을 짚어 보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다. 정말로 아무느낌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와이프가 배를 만져보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역시나 나는 느껴지지 않구나 라고 실망을 하던 찰나에 튼뜬이가 신호를 보내왔다. "출렁" 와이프 배가 움직였다. 딱 와이프가 짚은 그부분만 움직인 것이다.
'이게 태동이구나'
참 신기했다. 태동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감사했다. 태동이 느껴지는 것만큼 튼뜬이가 건강하고 있는 반증이 아닐까 혼자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는 그 부분을 살짝 눌러보았다. 하지만 와이프가 그러면 안된다고 누르지 말라고했다. 나는 사실 어디선가 책에서 배가 약간 출렁거리는 것은 아이에게 좋다고 읽었던 것 같아. 살짤 눌러보았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아기의 태동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한다. 태동이 느껴지면 배를 살짝 눌러 튼뜬이와 소통을하고 다시 반대로 "이 부분을 눌러봐"라고 하면서 아이와 공감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태동이 와이프에게 좀 더 느껴질 것 같다. 이때 나도 같이 튼뜬이와 공감을 하면서 놀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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