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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23

만나기 95일전 엄마의 그림일기

코로나때문에 한주 늦게 얼굴을 보게된 튼뜬이, 너무너무 건강하게 잘 놀고 있어주어 고마워❣️ -만나기전날, 자기전에 누웠는데 생각해보니 그날따라 너의 움직임을 알아차린 일이없었던거같아 걱정스런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1~2시간 태동이없다면 병원에 바로 가봐야 한다는 말을 보고,걱정이 공포감으로 휩싸였어. 그전날까지만 해도 뱃가죽을 뚫고 나올 기새로 움직이던 너였는데. 너무 무서워서 한손에 먹기싫은 아이스크림을 부여잡고 우걱우걱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지 혹시라도 움직여줄까.?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는지 바로 움직여주었고 공포가 안심으로 한순간에 변했어 눈에 안보여서 잘 몰랐는데 벌써 이렇게 나한테 대단한 존재였구나 깨닳았어 혹시나하는 마음에 이렇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 낳아서 기르고있는 엄마들은 아이들이 ..

만나기 104일전 엄마의 그림일기

앨범 정리중, 코로나 덕분에, 강제 집콕이지만 그동안 미뤄왔던 앨범정리를 하고 있다 할땐 너무 힘들고 귀찮지만 하고나면 계속계속 돌려보고싶다 오빠가 우스갯소리로 불나면 이것부터 건져야한다고 했다 실없는소리라며 피식 웃었지만, 보물같은 우리 추억이 가득 담긴 보물상자다 “동감이야” 올해부턴 등장인물 한명 추가다 더 행복하고 풍성해질꺼야👨‍👩‍👧🌿

만나기 109일전 엄마의 그림일기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책 도입부에 나의 마지막 임종 순간을 떠올려보라는 구절이 있었다 나의 마지막 순간은 어떨까? 어땟으면 좋을까? 제일 먼저 떠올랐던게 꽃. 이였다 막연하게, 차가운 수술대도 아니고 관속도 아니고 꽃밭에 누워있길 바랬다 두번째론 어떤 마지막 순간이던 내가 미소 짓고 있길 바랬다 이 두가지 이외엔 딱히 바라는 것이 없다. 아.직.은 나는 나의 죽음보다는 내 주변의 죽음에 더 준비가 되지 않은 것같다. (어쩌면 내가 죽을꺼라곤 상상할 수도 없어서 그런걸 수도) 그래서 항상 남편에게도 나보다 일초라도 더 살아야한다고, 우리가 사고가 난다면 내가 눈감는걸 확인하고 눈감으라고 당부당부했다. 참 이기적이지만, 내가 우리 부모님보다 마지막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는마음도 크다 엄마아빠가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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