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꿍스 일상생활 기록기/아빠되기 프로젝트

[임신 17~21주차] 초보아빠의 아빠되기프로젝트

꿍꿍스 2020. 2.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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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입덧이 점점사란다는 것이 행복이지만, 아직도 먹고 싶은게 없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이번 기간을 지나면서 너무 먹이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와이프가 더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기때문이다.

처가집에서 몇가족의 손님이 오셨다. 그때 가져온 과메기.. 과메가가 와이프를 이렇게 힘들게 할지 몰랐다. 과메기가 몸에 좋다는 사실에 많이 먹게되서 그날 저녁.. 다 토하고 날았다.

나도 과메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튼뜬이를 위해서 억지로 먹기 싫은 것을 먹었다가 그게 튼뜬이도 싫었는지 다 게워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지나간 A형 독감. 임신독감이 그렇게 무서운줄 몰랐다. 몰랐다긴보다 나보다 더 튼뜬이를 생각하는 와이프 때문에 좀 마음이 아팠다. 와이프가 더 중요한 나로써는 빨리 약을 먹고 낳기를 바랬지만, 그것도 참으려고 하는 모습이 참 대단했다고 느꼈다.

1.26일 튼뜬이의 첫 태동을 느낌날.
처음으로 내손으로 튼뜬의 태동을 느꼈다. 와이프는 이미 많이 느꼈지만 그 전까지는 손을 대도 몰랐다면 이번에는 처음으로 느낀날이다.

배를 쿡 찔렀을때 와이프는 하지말라고 했지만, 나중에 이렇게 애기랑 소통해도 된다고 하는 책의 내용을 읽었다. 그리고 진짜로 튼뜬이가 내가 눌른 부분을 다시 찰때 신기했다. 화면에서민 보던 튼뜬이를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날이였다.

점점 와이프의 체력이 떨어진는 것 같다. 점점 배는 불러오고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감기걸릴까봐 달 안나가고, 그리고 이사...후 집정리까지 은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빨리 집정리라 다 끝나고 같이 산책을 하명서 채력을 길러야할 것 같다.

그리고 와이프의 임신의 사실이 당연해질 쯤 새벽에 내가 잠이 깼다. 휴대폰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와이프가 배가 아프다며 잠을 살짝 깼었다. 아기는 20분마다 잤다가 깼다가를 반복한다고 했던가. 그때도 튼뜬이의 태동이 느껴졌다. 나는 겉에서 조금 느낄뿐이지만, 배속에서 더 크게 느낄 와이프를 생각하니 참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잠도 잘 못자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날이었다.

다시 예전 일을 되돌아보며, 좀 더 배려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신 6개월에 접어든 만큼 나도 어느정도 이제는 와이프의 임신의 사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때가 많은 것 같다. 임신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좀더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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