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꿍스 일상생활 기록기/아빠되기 프로젝트

[아빠되기전 준비] 자기자신을 아는 것이란.

꿍꿍스 2020. 2. 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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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튼뜬이의 출산전..

와이프의 이야기를 하는 중에 조금더 아기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위해 책을 선정하여 읽는 중에 나름 생각을 많이하는 구절을 발견하게 되었다.

 

"육아는 명령을 집어넣으면 결과가 산출되는 자동화 시스템이아니다.

똑같은 레시피로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요리가 완성되듯이 

같은 책을 보고도 육아를 하더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는 극명히 달라진다. 

방법보다는 부모가 아이 곁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주체성이 있는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하고, 자존감있는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부모 스스로 자기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부모가 중심을 잡지 못하는 육아는 끊임없이 흔들린다. "

 

와이프와는 다르게 나는 그냥 잘 키우면되지라는 생각이 많았던것 같다. 

하지만 나부터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 이번에는 감정에 집중해보고 싶다. 

내가 아이에게 어떤 표현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아이도 그 표현력이 달라진다고 하였다. 

 

과연 내가 그런 자신감이 있을까??

 

현재는 아닌것 같다. 

내가 결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감정과 행복이라는 점이다. 

와이프를 만나기전에 그냥 좋은면 좋은거 싫으면 싫은거 딱 그정도였다. 좋음의 강도에 있어서 어떻게 표현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가끔은 좋았다. 싫어하는데도 그렇게 많이는 싫어하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와이프의 다양한 감정이 처음에는 신기했다. 그 다음에는 부러웠다. 가끔 싸울때 와이프가 나에게 로봇이라고 표현할 때가 있다. 내가 그만큼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육아에 대한 방법이 아닌 약간의 철학같은 책이 다시한번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기록한다. 두서없이 나의 표현대로 그냥 적는 것이다. 

 

과연 내가 우리 튼뜬이가 태어날때까지 더 많이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게 나의 하나의 과제인 것같다. 이런점은 나보다 우리 와이프의 모습을 많이 닮았으면 좋겠다. 그게 나의 바램이다. 하지만 육아에 있어 나의 역할도 와이프 못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그 전까지 감정에 대해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좀 더 갖어야겠다.

 

오늘 두서없는 이 생각이 나중에 다시 되돌아 볼 수 있고, 내가 튼뜬이를 위해 이런생각을 했고, 20, 30년 후 튼뜬이와 함게 이생각을 다시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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