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꿍스 일상생활 기록기/아빠되기 프로젝트

[임신 14~ 16주차] 초보아빠의 아빠되기 프로젝트

꿍꿍스 2019. 12. 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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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주차정도면 안정기라고한다. 하지만 아직 와이프 입덧은 진행중.. 태반이 완성되서 튼뜬이가 튼튼하게 크려면 잘 먹어야하는데 그게 걱정이었다.

그래도 점점 토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양치하면서도 덜 토하는 시기가 왔음에 감사했다.

이제는 그래도 먹고 싶은것이 없다고하지만 그래서 답답하지만,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정해서 음식점을 가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기 때문에 다행이다고생각한다.

장인어른의 인도 출장이 끝나고 와이프는 대전으로 다시 내려갔다. 다행스러운 것은 여기는 하프데이라고해서 크리스마스 기점으로 많이 쉰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내가 가지고 있는 휴가를 쓰니 일주일에 1~2회만 출근하고 나도 대전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14주차부터 점점 배가 불러오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많이 부르지는 않지만 임신 디라인이 보이기 시작했다. 배를 보고 있으면 튼뜬이가 잘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인 경민이는 힘들어하지만 그걸 모르는지 엄마 배속에서 잘크고 있는것 같았다.

이제는 가장 걱정인 것은 운동량이다. 내가 예전에 봤던 선배는 하루애 1시간씩 걷던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그 선배가 대단한것 같다. 경민이랑 통화를 시켜줘야할것 같다. 좀 운동좀 하게..

예전에 입덧이 심하다보니 누워만 있던 것이 오히려 지금은 역효과가 된것 같다. 조금만 움직이면 힘들다고하니 계속 누워만 있으려고 하는것 같다 ㅠ.ㅠ 나중에 체력이 뒷받친되어야만 튼뜬이를 낳는 것도, 회복하는 것도 무리가 가지 않을 텐데. 체력이 받쳐줄지 그것이 걱정이다.

조금씩 운동하라는 조언을 늘려야할것 같다.

드디어 16주차 검진날. 튼뜬이의 초음파를 한달만에 보게되었다.

 

경민이의 자궁에 목받침을 하면서 잘 크고있는 튼뜬이의 모습을 보니 다행이었다. 아직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손도, 발도 다있는 튼뜬이가 참 다행이었다.

이번에는 장모님도 함께 같이 들어가서 튼뜬이 초음파를 같이봤다. 장모님 시대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다고했다. 그리고 잘 크고 있는 튼뜬이를 보면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규칙적으로 뛰고있는 튼뜬이의 심장소리.. 됐다! 건강하구나!!

그리고 고추가 없는 우리 딸!!! 튼뜬이!!

딸로 성별이 결정났다. 나는 원래 딸을 원했었다. 물론 더 귀엽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덧이 너무 심하길래 그리고 내 여자동기가 남자가 더 입덧이 심하다고해서 남자일것 같았지만, 다행히 튼뜬이는 딸이였다.

와이프가 누가 일등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항상 와이프라고한다. 튼뜬이는 내 딸이지만, 와이프는 내 반려자로 평생 같이 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굴은 나를 최대한 덜 닮길.. 첫째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데.. 나는 잘생기지 않았기때문에 꼭 엄마를 더 많이 닮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에 성별 판별 이외에 가장 큰 사건은 태아보험 가입사건이었다. 박람회가서 처음에는 10만원이 넘는 태아보험을 권유 받았다. 설명을 들어보면 다 좋아보였지만 예전에 아난트라 사건으로 인해 혹해서 들지말자는 신념을 갖게되었고 감사하다며 집으로 가지고왔다.

그 후에 12시 넘어서 까지 하나하나 확인해보았다. 하지만 쓸데없는 것이 너무 많았고 가족력도 없는 것들도 있어서 제외하고 입원비, 지단비 그리고 암보장위주로 결정하였다.

물론 튼뜬이가 건강하게 나오는 것이 가장중요하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가서 힘겹게 두곳과 이야기한 후에 상품권 10만원 권을 받고 가입하였다. 어차피 내 항목이 정해졌으니까 그냥 상품권 많이 주는 곳으로 갔기 때문이다.

와이프가 보험을하는데 참 힘들어 했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우리도 호구로 보험을 가입하지도않고, 튼뜬이 보장도되고 더불어 내 보험도 내가 확인해보는 기점이 되서 참 좋았다.

참. 다음 튼뜬이를 보는 날에는 정밀로 본다고 하니 참 좋았다. 튼뜬이 엄마가 원하는 한지민, 송지효 그리고 한명더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엄마처럼 위에 연예인처럼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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