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꿍스 리뷰

[생후 첫 3개월] 책리뷰_ 개인적인 육아 생각(육아에 지쳤을때/아기가 울음을 그치지않을때)

꿍꿍스 2020. 8.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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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저자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최선이라고 말하는거같았어요.

chapter 1, 왜 아기는 미숙하게 태어날까

chapter 2, 왜 아기는 시도대도 없이 울까

chapter 3, 아기는 왜 불규칙하게 잘까

chapter 4,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 수유

chapter 5, 언어의 기초를 쌓다, 청각

chapter 6, 세상의 구조를 이해한다, 시각

chapter 7, 뇌 활도을 촉진한다, 촉각

chapter 8, 기고, 걷고, 뛸 준비

chapter 9, 세상 모든 것이 자극제

chapter 10, 생후 첫 3개월 부모의 생활

이렇게 10개의 부분으로 나눠져 있어요.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는 이유.

불규칙하게 밥을 달라하고 자는 이유 등등.

모든것을 다 맞다고 생각할 순 없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 나는 부분이

아기가 세상에 나와 계속 울어대는 이유는 엄마 뱃속에서 나온 것은 새로운 행성에 떨어진 것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나도 지금 당장 발가벗은 몸으로 새로운 행성에 떨어진다면 할수 있는게 소리치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깐 아기의 울음에 더 집중하게 되고 어떤걸 해줘야할지 한번더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우는 게 조금 객관화가 된다고 해야할까요?

저도 아기를 돌보는 도중,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울어 댈까? 내가 안고 있다가 남편이 안으면 뚝 그칠때. 내가 불편하게 하나? 내가 욕구를 잘 못 맞춰주나 라는 생각에서 점점 힘에 부치다보면. 아기는 날 싫어할까 라는 생각까지 가게 되더라구요.

이런 생각이 가장 위험한거같아요.

그 시간에는 조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엄마 자기 자신 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을거같아요.

아기는 양육자의 심장소리, 목소리, 행동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거든요.

강아지가 대화가 안되는 대신에 다른 감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처럼, 아기도 똑같이 부모의 행동에 집중하고 느끼는거죠.

저도 그래서 남편이랑 상의를 해서 저의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엔 혼자 카페를 가서 생각을 하던지, 다이어리를 적고 내 기분이 어땟는지 잠시 정돈만 하고 돌아와도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처음엔 나가는 것도 힘들어서 그냥 집에서 누워 쉬고 싶었는데, 그렇게 집에 있다보면 결국 쉬는 것도 아니고 아기를 제대로 돌보는 것도 아닌 상태가 되더라구요.

만약 정말 집에서 누워서 쉬고 싶다면, 방 문을 닫고 그 시간만큼은 아기의 소리도 듣지말고 남편에게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거같아요.

chapter 10에서, 생후 첫 3개월의 부모 생활이라는 챕터가 나오는데

아기도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안았지만, 부모라는 역활도 처음이라 어려운 경우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된다고 갑자기 모든 여건과 컨디션을 갖추게 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의 도움도 청하고, 부부 둘만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 부분도 정말 공감이 됐어요.

저도 처음에는 내 아이니깐 내가 다 캐어하고 키워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찌보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내 컨디션과 부부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최선은 아니더라구요.

내가 잠시 쉴수 있게 부모님이라던가 산후도우미라던가, 도움을 청하는게 장기적으로 볼때 컨디션 조절에 좋은거같아요. 롱-런 이잖아요.!

그리고 부부관계도 매일 아기만 바라보고 쉴틈없이 번갈아가면서 캐어하다보면, 둘이 앉아서 얘기 나누며 식사하는 시간도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아기를 재우고 잠시만이라도 둘이 앉아서 얘기를 나누기로 했어요.

피곤하고 정신없어 못 지키는 날도 많지만, 그래도 최대한 지켜보려고 노력중이에요.

한 생명을 만들어, 혼자 독립적인 생명체로 만드는데까지 엄청난 힘이 들지만,

아기가 잠들었을때 느끼는 그 경이로움?! 그리고 이 꼬물거리는 아름다운 생명체를 보고 있자니 벅차오르는 감정이 나머지 힘듬을 다 없애주기도 하죠.

저희 튼뜬이도 오늘부로 81일이 되었어요.

아직 100일도 안된 작은 생명체지만, 벌써 눈맞춤하면서 자신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눈빛이 참 신기해요.

앞으로 얼마나 더 신기한 모습들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아기가 매일 울어서 고민이다 또는 아기가 왜이렇게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는지 힘에 부치는 엄마들 이 책 한번 짬짬히 읽어보시고 힘내세요!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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