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꿍스 일상생활 기록기/튼뜬이와성장하는엄마의일기장

만나기 109일전 엄마의 그림일기

꿍꿍스 2020. 2.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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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책 도입부에 나의 마지막 임종 순간을 떠올려보라는 구절이 있었다

 

나의 마지막 순간은 어떨까? 어땟으면 좋을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읽던중.

 

 

 

제일 먼저 떠올랐던게 꽃. 이였다
막연하게, 차가운 수술대도 아니고 관속도 아니고 꽃밭에 누워있길 바랬다
두번째론 어떤 마지막 순간이던 내가 미소 짓고 있길 바랬다

이 두가지 이외엔 딱히 바라는 것이 없다. 아.직.은

 

 

 

 

 

나는 나의 죽음보다는 내 주변의 죽음에 더 준비가 되지 않은 것같다.
(어쩌면 내가 죽을꺼라곤 상상할 수도 없어서 그런걸 수도)
그래서 항상 남편에게도 나보다 일초라도 더 살아야한다고,
우리가 사고가 난다면 내가 눈감는걸 확인하고 눈감으라고 당부당부했다.

참 이기적이지만,
내가 우리 부모님보다 마지막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는마음도 크다
엄마아빠가 없는 세상이란, 정말 숨을 쉴수 조차 없을 것 같다

 

 

 

저자는 계속 죽음에 대해 피하지말고 자주 맞닥드리고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빌리지않고 나왔다.
과연, 아무리 죽음에 대해 준비가 되었다 한들 정말 담담히. 겸허히 받아들일수 있을까
내 죽음이던, 내 지인의 죽음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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