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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꿍꿍스 2019. 5.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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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누구나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할지라도. 예기치 못한 불행과 좌절, 상실감은 늘 우리를 따라오게 됩니다. 그러면 트라우마와 일반적인 상처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1. 그 상황이 반복해서 자꾸만 떠오른다.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떨쳐지지 않고 꿈에서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건을 계속 재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2. 그 일과 관계된 자극을 피하게 된다.

그 일이 일어난 장소에 가지 않게 되고, 교통사고가 난 경우 운전을 못하게 된다거나, 차나 버스를 타는 것조차 힘들어서 지하철로 출근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영화를 볼 때 사고 장면만 나와도 힘들어하게 되지요.
 

3. 사소한 일에도 깜짝 놀라며 민감해진다.

이를 hyper-arousal (과도한 각성) 상태라고 합니다. 공포로 인해 편도체가 과다하게 흥분된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긴장되고 예민한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된 탓에 아주 사소한 자극에도 지나치게 민감해지는 것입니다.
 
이 3가지를 충족시킬 경우, 우리는 더 이상 그 상처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트라우마는 꼭 신체적인 외상만이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통사고나 화재, 강도, 성추행 등의 엄청난 사건은 물론이고 부모와의 갈등, 이별, 이혼, 성희롱, 실직, 사업실패 역시 얼마든지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일들입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술이나 한잔하자, 그냥 잊자고 생각하다 보면 점점 더 우울하고 피폐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해야할 까요??



1. 트라우마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 환자들이 6개월 안에 적절한 심리치료가 이뤄진 경우 완치율은 70퍼센트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엔 수년 혹은 그 이상 동안 증상의 재경험으로 고통받았으며 우울증이나 알코올 남용, 불안장애로 발전하는 비율이 40%나 되었습니다. 반드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2. 충분히 휴식하고, 주의를 분산시켜라.

트라우마의 원인이 연애라면 연애를, 직장에서 왕따나 억울한 일로 충격을 받았다면 재취직을 하기 전까지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우리의 뇌가 우울의 감정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데에는 최소 2개월이 필요한데 회복과정에서 조급하게, 억지로 기억을 지우려고 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반대로 너무 서둘러 직면하거나 정면 승부를 시도하면 실패를 반복할 확률이 무척 높습니다. (실연을 또 다른 연애로 잊는다거나 하는 등) 스스로 판단했을 때 이제 정말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딱 한 달 더 기다리고 쉬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자극적인 활동이나, 과도한 음주, 지나치게 몸을 혹사하는 운동, 도박 등의 내기는 피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흔한 선입관과는 달리 간단한 게임을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주의력의 전이를 통해 트라우마에 대한 집중을 희미하게 하고 감정기억과 인지기억을 자연스럽게 전환시키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마음의 근육, 면역력을 키우자.

상처에 대한 회복력과 탄력성을 resilience라고 합니다. 트라우마에 대한 예후는 상처의 강도나 종류보다 자신의 회복력에 달린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의 자극과 무관하게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일상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숙면을 취하고 운동으로 체력을 늘리는 것.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자꾸 시도하고 많이 웃으려 애쓰는 것.
과거의 상처에 매여있는 게 아닌 오늘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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