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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비자카드 사물에 결제기능을 심는다!?!

꿍꿍스 2019. 4. 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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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의 이노베이션(혁신)센터 입구엔 '비자가 핀테크의 원조'란 입간판이 서 있었다. 비자는 전 세계 1만5600개 금융회사와 5390만개 가맹점에서 받는 카드 결제망 수수료로 한 해 200억달러(약 2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카드업계의 거인이다. 비자의 새로운 혁신은 핀테크에 맞춰져 있었다. 비자의 매트 딜(Dill) 전략파트너십·벤처 부문 총괄 대표는 "지금이 비자가 처음 연 플라스틱 카드 시대의 정점"이라며 "이제부턴 새로운 결제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비자는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사물인터넷(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심어 인터넷에 연결)'과 '토큰 서비스(디지털화된 동전)'를 준비하고 있었다. 모든 사물에 결제 기능을 심겠다는 것이다. 비자는 이미 자동차나 반지 등에 결제 기능을 심어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양손에 짐을 든 마트 고객이나 장애인을 위해 목소리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연구 중이다.

이처럼 기존 금융사들은 각각 글로벌 핀테크의 성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세계 1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애플,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아이폰의 성장이 한계에 달한 IT 기업 애플과 핀테크에서 공조할 포인트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아이폰을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삼고 결제할 때마다 가상의 신용카드가 생성됐다가 사라져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적은 새로운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금융사들은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점 콘셉트를 바꾸기도 한다. 미국 8대 은행 '캐피털원'은 커피 브랜드 '피츠'와 손잡고 '캐피털원 카페'를 열고 있다. 카페 같지만 '앰배서더(Ambassador)'라고 부르는 은행 직원들이 1대1로 고객과 만나 카드를 만들고 계좌를 개설해 준다. 캐피털원 카드를 쓰면 커피가 반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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